라운드별 요약 및 대회 결과
노승열, 강성훈 등 공동 선두에 나서
젊은 선수들 대거 선두권에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한국 골프계를 짊어질 유망주로 지목된 노승열과 강성훈이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 선수는 대회 첫날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서 첫 내셔널 타이틀의 꿈을 부풀렸다. 코오롱 한국오픈 전 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존 허와 캐나다의 로날드 하비도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앤서니 김과 양용은 등 주요 초청 선수는 부진했다.
노승열 선두 자리 지켰다.
13번 홀에서 대회 사상 첫 홀인원 나와
2라운드에서 전날 공동 선두였던 노승열이 2라운드에서도 67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강성훈은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단독 2위로 노승열을 견제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대니 리가 이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최호성과 앤서니 브라운, 로날드 하비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줘 결국 예선 탈락했다.
한편 난공불락의 13번 홀에서 홀인원이 기록됐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노장 유종구로 이번 대회 최고의 행운남으로 남게 됐다. 유종구는 홀인원 부상으로 BMW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노승열, 한국오픈 타이틀이 눈앞에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
화창한 날씨 속에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노승열이 사흘 째 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와 5타 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을 거머쥘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2위 김비오는 3라운드에서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1타를 잃었지만 선두권에 포진했고 노장 최호성은 사흘내내 안정적인 스코어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최후에 웃는 자가 승자
양용은, 두 번째 코오롱 한국오픈 타이틀 거머쥐어
대회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친 양용은이 열 타 차 열세를 뒤집고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이 대회 우승.
양용은이 이날 전반에만 6타를 몰아치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반면 3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노승열은 첫 홀부터위기에 봉착하는 등 하루 종일 게임이 풀리지 않아 결국 79타로 무너졌다.
2위에는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최호성과 김비오가 올랐다. 노승열은 합계 1언더파로 최진호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