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별 요약 및 대회 결과
대기신분으로 있다 출전권을 얻은 전윤철
1라운드 깜짝선두, 우승후보들은 줄줄이 부진
2014년 10월 23일 진행된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1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첫날부터 파행운영됐다.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끼어 예정보다 2시간 10분 늦게 출발했다. 이 때문에 40여명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미처 마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권을 얻은 전윤철(26)이 꿰찼다. 전윤철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함정우(20·성균관대)는 6개홀을 남긴 상태서 1언더파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함정우는 전반에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11번홀(파4)에서 보기,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된 선수들은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양용은(42)은 어려운 핀 위치 때문에 고전하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에 2타를 잃다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도 15번홀까지 2타를 잃고 경기를 다 끝내지 못했다.
‘돌풍 2라운드’의 주인공은 강지만, 양용은은 선두권 추격 나상욱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강지만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강지만은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의 꿈에 한 발 다가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지만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번 홀, 5번 홀, 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떨구며 6언더파까지 치고 나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그린을 공략할 수 없어 레이업을 했는데 60m 정도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굴러내려왔다. 네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강지만은 퍼트 두 번으로 홀아웃하며 땀을 훔쳤다.
전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해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전윤철은 12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한 타를 잃어 3언더파로 강지만에 1타 뒤진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노승열은 17번 홀에서 드롭을 하다가 1벌타를 받았지만 이븐파 71타로 2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4를 기록했다. 6번 홀까지 마친 양용은(41)은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올라서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이틀째 짙은 안개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40여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한편 초청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나상욱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짐을 쌌다. 나상욱은 9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지만 더블 보기로 적어내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당했다.
짙은 안개 속에 2R 잔여경기도 시작 지연,
4명이 공동 선두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시작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215야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는 강지만(38), 전윤철(26), 이준석(26·호주), 아마추어 함정우(성균관대1) 등이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역시 야외 스포츠는 날씨가 변수다.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가 25일에 마무리됐다. 1라운드부터 이어진 짙은 안개는 3라운드가 진행되는 25일 오전에도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 자욱했다. 결국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오전 10시가 돼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4명의 공동 선두 중 24일 경기를 마친 선수는 강지만 뿐이다. 전윤철, 이준석, 함정우는 3라운드에 앞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렀다.
2라운드 12번 홀까지 마쳤던 전윤철은 잔여 경기에서 1타를 줄여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이준석과 함정우는 각각 3타씩을 줄여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3타 차 공동 5위에는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28)과 박주혁(21)이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자리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2)은 7번 홀부터 시작한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합계 이븐파 142타로 홍순상(32·SK텔레콤), 황인춘(38·야마하), 박준원(28·코웰) 등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이븐파 71타로 마쳐 합계 2오버파 144타 공동 18위에 위치해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치열한 우승경쟁 속에 김승혁 우승, 상금왕 후보로 떠올라 노승열은 이븐파로 준우승 차지
대회 4일째인 이날도 지난 사흘간과 마찬가지로 대회장에 짙게 깔린 안개로 경기는 예정시간보다 3시간 가량 늦게 시작되었다. 결국 챔피언조가 6개홀을 남긴 상태서 일몰에 걸려 우승자는 27일 순연된 잔여홀 경기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김승혁(28)이 꿰찼다. 김승혁은 5개홀을 남기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함정우(20·성균관대)는 6개홀을 남긴 상태서 1언더파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함정우는 전반에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11번홀(파4)에서 보기,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선두 자리를 내줬다.
2006년, 2010년에 이어 4년 주기로 우승에 도전하는 양용은(42)은 4라운드 13번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오버파로 역전 가시권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4라운드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친 상태서 남은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입장이 됐다.
김승혁은 다음날 벌어진 4라운드 잔여 경기서 남은 5개홀에서 파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승혁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 3억원을 받은 김승혁은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떠올랐다. 김승혁을 위협했던 함정우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븐파 28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